여행 일정 계획여행 가이드이동 및 교통항공 외 방법으로 싼야 가기 — 철도 & 페리

항공 외 방법으로 싼야 가기 — 철도 & 페리

비행기 외에도 바다를 가로지르는 열차를 타거나 호화 유람선으로 싼야에 도착하는 등 색다른 방식으로 섬에 들어올 수 있다.

해상을 가르는 철도

싼야는 독특한 철도 이동 편의를 갖추고 있다. 여기서는 중국 최초의 해상 횡단 철도 노선인 쥐에하이 철도로 베이징·광저우 등 내륙 주요 도시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, 하이난 일주 고속철의 핵심 허브 역할도 한다.

  1. 직통 해상 열차 체험: 광둥 지역에서 출발하면 싼야로 바로 연결되는 직통 열차를 선택할 수 있다. 열차가 해협에 들어서면 객차 전체가 페리에 실려 바다를 건너고, 하차 없이 이어지는 ‘철도→해상→철도’의 희귀한 여정을 맛볼 수 있다.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, 레일의 리듬이 어우러져 유일무이한 해상 풍경을 빚어낸다.
  2. 하이커우 환승: 다른 지역에서 출발하면 보통 하이커우를 통해 온다. 이때 하이난 환도 고속철도로 환승하면 된다. 이 노선은 세계 최초의 환도형 고속철도로, 하이커우·원창·싼야 등 주요 해안 도시를 잇는다. 열차 운행 간격이 짧고 이동이 빠르며 쾌적하다. 하이커우에서 싼야까지는 약 1.5~2시간이면 도착한다.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창밖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과 야자수 숲, 열대 풍경이 펼쳐지며, 이동하는 내내 최고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. 싼야에는 주요 기차역이 네 곳 있어 여행 목적지에 따라 하차 역을 선택할 수 있다.

팁: 싼야에 도착하면 새로 주목받는 관광 열차인 ‘산러 관광철도’를 한 번 타보자. 이 노선은 싼야에서 야저우까지 인기 명소를 연결하며, 객실은 섬 분위기로 꾸며져 창밖으로는 푸른 바다와 겹겹이 이어진 산·해 풍경이 펼쳐진다. 리조트 마을을 산책하든, 문화 유적을 찾아가든, 석양을 좇든—이 열차는 이동 자체를 하나의 풍경으로 만들어 준다.

크루즈로 입성하기: 펑황다오 국제 크루즈항

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싼야 입성은 휴가의 낭만을 여는 가장 로맨틱한 방법이다. 크루즈는 싼야 펑황다오 국제 크루즈항에 정박하며, 이 항구는 단순한 선착장을 넘어 싼야의 대표적 랜드마크다.

입지: 대부분의 항구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것과 달리, 펑황다오는 삼아만 중심의 인공섬에 자리해 대교로 도심과 직접 연결된다. 하선하면 곧장 번화한 시내로 이어져 긴 환승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. 크루즈가 항구로 천천히 들어올 때 갑판 위에서만 가능한 ‘바다 위 시점’으로 야자수 해안과 장엄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담게 된다.

원활한 통관: 중국의 대표적 국제 크루즈항으로서 성숙하고 효율적인 통관 시스템을 갖추어 입국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된다. 또한 크루즈 단체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단은 15일 무비자 체류 혜택을 받을 수 있다. 아울러 지문 보관 면제, 도장 생략, 입국카 작성 불요 등 간소화 조치가 적용되어 ‘닿자마자 하선’이 가능한 편리한 절차를 제공한다.